김기덕 감독이 달라졌다. 관객과 소통의 정점인 무대인사에 8년 만에 나선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가 14일 누적관객수 24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한 가운데 15일 ‘피에타’ 무대인사에 배우 조민수, 이정진뿐만 아니라 김기덕 감독까지 참석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당초 15일 무대인사에는 조민수와 이정진만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기덕 감독까지 합류하기로 결정해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지난 2004년 영화 ‘빈집’ 이후 8년 동안 무대인사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이 이번 ‘피에타’로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에게 감사의 보답을 하고자 무대인사 합류를 결정했다. 김기덕 감독의 무대인사 결정은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피에타’로 대중과의 교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칸,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피에타'가 처음이다. 조민수 이정진 주연 ‘피에타’는 돈을 갚을 수 없을 땐 손이나 다리를 불구로 만들어 보험금을 타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채무자에게 돈을 받는 사채업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그를 버렸던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정원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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