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 이나정) 1회에서 문채원은 과격한 재벌녀 서은기로 분해 청순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이어 서은기는 “‘새파랗게 어린 게 사장 딸이라고 윗대가리 노릇하는 걸 보면 속이 뒤집힌다. 스물세 살짜리 계집애 쪼가리가 경영을 알면 얼마나 안다고’ 뒤에서 장난 아니게 씹으신다면서요?”라며 거칠게 차를 몰았다.
서은기는 직장상사가 자회사를 처리한 문제에 대해 “혹시 자문회사와 짜고 튀겨 드셨어요?”라고 추궁한 후 다른 차 운전자를 향해 “야 이 자식아, 눈깔 어디다 붙이고 다녀?”라고 성내며 겁줬다.
이런 서은기는 6년 후 기업이사가 돼 더욱 터프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픈 자신을 깨우지 않은 비서를 향해 “장비서 이 새끼는 날 안 깨우고 뭐했냐”고 소리치는가 하면 새엄마 한재희(박시연 분)에게 “스물여덟에 제 아버지가 같은 남자 정부자리 꿰차고 앉아 조강지처까지 밀어낸 전대미문의 레전드”라고 독설했다.
거침없이 독설을 쏟아내는 서은기의 모습에 이전까지 청순한 문채원은 없었다. 세상과 부모에 독기가 바짝 오른 독설폭발 재벌녀의 까칠함만이 남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서은기는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실신하며 위급상황에 놓였다. 이에 6년 전 한재희의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쓰며 의대에서 잘린 강마루(송중기 분)가 마지못해 응급처치를 위해 나서며 한재희와 재회, 전개에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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