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미겸 기자]

‘차칸남자’ 송중기가 박시연 모텔살인 죄를 뒤집어썼다.

강마루(송중기 분)는 9월12일 첫방송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동생 초코(이유비 분)를 병원으로 데려가려 했다. 초코는 몸이 아파 쓰러진 상태였다. 그런데 이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재희(박시연 분)에게서였다. 한재희는 “도와줘 마루야. 죽은 것 같아.. 아니 안 죽었어. 네가 좀 와서 살려줘”라며 횡설수설 오열했다. 이에 강마루는 동생 초코를 떼놓고 “재희언니한테 일이 생겨서 가봐야겠다. 금방 갔다와서 병원 데려갈테니 기다려라. 초코야 500만 세라. 갔다오겠다”고 말한 후 한재희에게 향했다.

이어 한재희가 있는 호텔에 들어간 강마루가 발견한 것은 죽어 있는 한 남자의 시체였다. 한재희는 울면서 “죽었어? 내가 안죽였는데 왜 죽었지? 난 안 죽였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강마루는 “이걸로 쳤냐”며 피묻은 잔을 내밀었다. 한재희는 컵을 깨 버리고 도리질쳤다. 당황한 강마루는 “저사람이 누나한테 나쁜짓 하려고 했죠. 그래서 어쩔수없이..”라며 “자수하면 된다. 어쩌면 집행유예도 받을수있다. 이건 정당방위 아니냐”고 설득했다.

하지만 한재희는 울면서 “난 그럼 끝이다. 정당방위 과실치사 집행유예 다 필요없다. 이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난 기자 한재희는 끝이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차라리 나한테 죽으라고 해라”고 오열했다.

이후 한재희가 깨진 잔으로 손목을 그으려 하자 강마루는 “진짜 너무하네. 나도 13년간 한재희가 켜준 등불 하나만 보고 왔다. 나같은 놈은 한재희가 살아야 할 이유가 안되는 거냐”고 화를 냈다. 이어 한재희가 경찰에 전화걸어 자수를 하려 하자 강마루는 급히 전화를 끊은 후 한재희에게 키스했다.

강마루는 “여기서 나가라. 내가 죽인 거다. 나도 아무것도 못 먹어서 경찰서 가서 먹어야겠다”며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캡처)

김미겸 miky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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