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리에(한채아 분)는 7월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11회에서 아버지 우에노 히데키(전국환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리에는 “날 버려도 좋다. 아니 내가 자결해도 좋다”며 “각시탈을 놓쳤다. 정말 죄송하다”고 빌었다.
한편 오목단(진세연 분)은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에 의해 잡혀간 상태였다. 슌지는 오목단의 칼을 빼들고 “이 칼이 맞지. 이 칼을 네게 준 놈이 각시탈 아니냐. 그 놈 이름이 뭐냐. 네가 대답 안 하면 내가 못 찾을 것 같냐. 그 놈 이름에 영 자가 들어가냐”고 을러댔다.
이어 슌지는 이강토에게 “이 년의 입에서 각시탈 이름이 나올 때까지 족쳐라”고 명령했다. 결국 이강토는 각시탈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사랑하는 오목단에게 채찍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오목단은 유치장에 수감됐다.
그런데 이 때 이미 유치장에 잠입해 있던 수녀가 고개를 들었다. 수녀의 정체는 바로 우에노 리에였다. 리에는 오목단을 끌어안고 “자매님 힘을 내라. 고난은 하느님이 내려주는 거라 이겨낼 수 있다. 언젠간 저 간악한 왜놈들이 이 땅에서 물러날거다”고 다독였다. 이같은 행동으로 리에는 오목단의 신임을 살 수 있었다.
리에는 정신을 잃은 오목단을 찾아온 이강토가 수상하다는 사실도 눈치챘다. 이강토는 자신이 고문한 오목단의 용태가 걱정돼 살피러 왔고, 리에는 그런 이강토를 몰래 훔쳐봤다. (사진=KBS 2TV ‘각시탈’ 캡처)
[뉴스엔 김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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