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2HOT'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나는 6월 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 인피니트를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쟁쟁한 아이돌들 사이에서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깊다. 지나는 이날 1위 호명 후 한참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지나 신곡 '투핫'(2HOT)은 기존 지나의 곡보다 한층 더 화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김도훈, 이현승 작곡, 최갑원 작사로 기존의 복고 리듬과 일렉트로닉의 절묘한 조화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브라스와 리얼 베이스를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되게 완성됐다. 대중적인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멜로디는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나의 색다른 스타일도 돋보인다. 이전 콘셉트보다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메이크업, 톡톡 튀는 의상은 지나의 섹시한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한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주목받았던 지나는 이번 스타일링을 통해 탄탄한 허벅지 근육을 드러내며 건강미 넘치는 워너비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다.
'보고 싶은' 무대로 만드는 찰벅지춤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기존 쩍벌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찰벅지춤은 과감한 동작으로 남성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특히 굴욕 없고 매끈한 다리라인과 근육질 허벅지라인이 강조돼 컴백전부터 이슈였다.
실제로 지나는 데뷔곡 '꺼져줄게 잘살아'부터 'Black&White', 'Top girl'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음원강자다. 여성 솔로 댄스가수로는 단연 돋보이는 대중적 인기다.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가창력,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스타일이 어우러진 결과다. 글래머러스한 황금비율 몸매로만 평가되기엔 가수로서의 역량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편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주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생방송 후 서울로 올라와 몇몇 스태프들과 파티를 열었다. 1위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지나는 "실감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했다.
지나는 소속사를 통해 "예상치 못했는데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1위 소감을 밝혔다.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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