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연기를 좀처럼 하지 않는 배우 공효진이 파격 노출을 해야 했던 샤워신에서는 대역배우를 썼다.

얼마 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러브픽션’ 엔딩크레딧에는 ‘공효진 대역 김가담’이란 글자가 등장했다. 김가담이라는 대역배우가 공효진 대신 파격 노출을 해야 했던 샤워신에서 샤워 연기를 한 것.

하정우 공효진 주연 로맨틱코미디 ‘러브픽션’은 쿨하지 못한 남자(하정우)가 현실적인 사랑에 빠진 모습을 현실적인 대사와 상황 설정으로 코믹하게 그려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극중 하정우는 현실적인 사랑에 빠지는 무명 소설가 주월을, 공효진은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린 지 오래인 커리어우먼 희진을 맡아 열연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된 희진 주월 커플은 처음으로 주월 집에서 육체적인 사랑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희진이 제모하지 않은 채 겨드랑이털, 일명 겨털을 드러내는 베드신에서 공효진이 겨드랑이털을 그대로 보여 주월뿐만 아니라 관객을 놀라게 한다.

공효진은 여배우로서는 굴욕적인, 겨드랑이털을 선보여야 하는 장면에선 대역을 쓰지 않고 자신이 직접 연기했다. 그러나 겨털을 보이기 직전 몸매를 대부분 드러내야 했던 노출신인 샤워 장면에서 대역배우를 쓰므로써 파격 노출을 피했다.

한편 베드신에서 겨드랑이털을 드러낸 공효진은 ‘과감하고 리얼한 연기를 했다’며 호평 받고 있다. 겨드랑이털은 ‘러브픽션’에서 중요한 ‘사랑의 매개체’로 등장한다. 희진에게 콩깍지가 씌어있던 주월이 그녀에게 환상을 깨는 동시에 그녀의 겨드랑이털까지 사랑하게 된다. 겨털은 남녀주인공 사랑의 매개체이자 웃음 포인트로 관객의 배꼽을 잡게 한다.

‘러브픽션’은 29일 개봉된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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