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어린시절 자신인 김유정과 마주했다.
2월 1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14회에서는 혼령받이로 은월각에 월(한가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활인서로 가던 중 납치돼 궁으로 끌려온 월은 은월각에 갇혔다.
이어 "소인이 들어드리겠다. 소인이 함께 울어드리겠다. 허니 무슨 사연이 있으신건지 소인에게 말씀해달라"고 연우의 혼을 달래려 했다.
등을 보이고 있던 연우가 뒤를 돌자 월은 어린시절 자신과 마주하고 크게 놀랐다. 연우는 알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깜짝 놀란 월은 눈을 떴고 알 수 없는 통증에 괴로워했다.
문쪽으로 기어가며 괴로워하던 월은 흑주술에 괴로워하던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 "아가씨께서는 신병이시다"고 말했던 도무녀 장씨(전미선 분)의 모습, 자신에게 약을 주고 오열하던 아버지의 모습 등을 기억해냈다.
모든 기억을 찾은 월은 눈물을 쏟으며 "이전의 나를 만난 적 있느냐. 나를 정말 모르겠느냐"고 물었던 훤(김수현 분)의 모습도 떠올렸다. 또 세자시절 그와 연정을 나눴던 것까지 기억을 찾고 눈물을 쏟았다.
같은 시간 월식이 일어났고 구식례를 올리던 훤(김수현 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흔적이 없는 타살. 살. 흑주술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추리를 했다.
다음 날 아침 명과학 교수와 마주친 월은 "그 소녀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사진=MBC '해품달' 캡쳐)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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