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스텔라와 스피카는 2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동시에 첫 무대를 가졌다. 지난 해 8월 데뷔했던 스텔라는 새 멤버 민희, 효은은 영입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고 스피카는 고대했던 데뷔무대다. 갓 데뷔한 스피카와 두 번째 싱글을 내고 컴백하는 스텔라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어렵지만 에릭과 이효리의 후광을 받고 있는 두 걸그룹이 같은 날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은 이색적이다.
1세대 아이돌들이 후배를 육성하거나 지원하는것은 특별한 일은 아니다. 환희는 마이네임을 키웠고 앤디가 제작한 틴탑은 성공을 거뒀다. 에릭과 이효리의 후광을 입은 스텔라와 스피카가 일궈낼 결과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텔라는 에릭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재도약을 준비중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했던 '국악소녀' 김가영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던 스텔라는 새 멤버 투입으로 걸그룹다운 색을 강화했다. 첫 싱글로 몸을 풀었다면 이제 본 게임에 돌입하는 셈이다. 의상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지만 오히려 화제몰이에는 성공했다.
스피카는 걸그룹과 차별화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스스로 걸그룹이 아니라 그냥 여자 그룹이라고 농담하는 스피카는 걸그룹을 떠올리면 연상되는 풋풋함이나 상큼함을 배제했다. 대신 연습 영상 등을 미리 공개해 탄탄한 실력을 먼저 인정 받았다. 실력파 걸그룹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첫 무대후 안정적인 라이브와 실력은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엔 황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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