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시리즈'는 스타의 산실로 불린다.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이 큰 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시트콤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출연 배우들이 스타로 떠오르며 '스타탄생의 산실'로 여겨져 왔다.
'하이킥3'에 출연중인 이종석 역시 '거침없이 하이킥' 윤시윤과 '지붕뚫고 하이킥' 정일우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이종석은 그에 따른 부담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이종석은 최근 뉴스엔과 통화에서 "캐릭터 하나하나부터가 모두 전작과 비교되니까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비교대상이 확실히 있어서 난감하기도 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는 "어딘가에서 시즌 1과 2의 남고생 조카캐릭터를 섞은 잡종이 태어났다고도 하더라. 촬영하고 나면 어떤 면은 준혁학생, 어떤 면은 윤호랑 비교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시윤과 정일우 모두 '하이킥 시리즈' 이후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만큼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출연 전 인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법 하다. 이종석은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지금보다 반응이 더 좋아서 인기가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배우로서 세워둔 계획을 봤을 때 지금 굉장히 빠른다. 그래서 조급하다거나 전작보다 흥행이 안돼 아쉬운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앞에 '하이킥'이란 이름이 안 붙었다면 그렇게 많이 비교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웰메이드 시트콤이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교훈을 주고자 하는 에피소드가 있어 아무래도 재미가 조금 반감될 수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너무 좋다"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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