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관람등급인 ‘영광의 재인’이 19금 드라마가 됐다.
12월 14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 이은진) 19회는 방송 내내 19세 관람등급이 표시됐다.
윤재인(박민영 분)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방송 내내 19세 미만 관람불가 표시가 떴다. 윤재인은 과거 부친 윤일구(안내상 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모친 여은주(장영남 분)를 회생불가 상태로 만든 서재명(손창민 분)을 향해 복수를 선언했다.
서재명은 “어디 한번 해봐라. 만약 나를 고꾸라트리지 못하면 그 때는 네가 죽는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재인은 “내가 당한만큼 돌려주겠다. 사람은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게 아니라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법이다. 내가 그 돌부리가 돼 보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서인우(이장우 분)는 짝사랑하는 윤재인의 마음을 얻고 부친에 반항할 작정으로 윤재인과 공개키스 했다. 아들의 공개키스에 경악하는 서재명과 임정옥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명을 향한 윤재인의 복수가 본격화되며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어른의 뺨을 때리고 독설하는, 사회통념상 무리가 있는 장면들이 이어져 제작진 측이 19금 표시를 한 것으로 추측됐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분명 15세 관람가였던 것 같은데 왜 19금이 된 거냐”, “왜 19금이지? 지난 방송에서 재인이 엄마가 서재명을 칼로 찌른 것 때문?”, “늘 보던 드라마가 갑자기 19금이 되니 이상하다. 제작진 실수인지 내용 때문인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유경상 기자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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