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1호가 엄마의 강제 결혼 강요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12월 14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짝과 결혼에 대해 민감한 18기 멤버들의 짝 찾기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자1호는 엄마와 통화를 나누던 중 극심한 서러움에 눈물을 쏟아야 했다. 여자1호는 남자1호를 마음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와 결혼하라는 엄마의 말에 어이없는 심정을 느꼈던 것.
하지만 여자1호는 이에 반항했다. 여자1호는 “더 좋은 사람 내가 만날게”라고 사정하며 그녀의 엄마가 만나서 결혼하라 언급한 모 남자에 대해 “내가 그 사람한테 시집을 가야 하는 거야? 나 진짜 눈물 난다”며 “여태까지 엄마 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야지”라고 말했다.
여자1호의 엄마는 딸의 결혼까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쪽으로 하길 바랐다. 이미 정해놓은 남자도 있는 듯 해 보였다. 조건을 언급하는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평소 여자1호가 집안에서 얼만큼 극진하게 사랑 받고 울타리 안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는지 가늠케 했다.
여자1호의 엄마가 “나는 지금 무서우니까 그렇지”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여자1호는 “나 성인인데 내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며 “내가 그 사람한테 시집을 가야 해? 엄마가 좋은 것도 중요한데 나도 내 마음이 중요해. 내 인생이다”고 내질렀다.
한편 여자1호는 이날 방송 말미 최종 선택에서 엄마의 말을 철저히 무시, 남자1호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조연경 기자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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