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한주 앞둔 ‘천일의 약속’이 자살시도를 하는 수애의 모습을 예고했다.
12월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8회분에서는 출산이 임박하면서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서연(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때 서연이 다니던 출판사 후배 황인영이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왔다. 인영은 서연의 집들이에서 만났던 그녀의 사촌오빠 장재민(이상우 분)을 마음에 두고 있는 상황.
인영이 재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은 서연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졌다. 서연은 인영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는 고모(오미연 분)을 향해 “오빠한테 아니에요, 고모. 이 아가씨 너무 날카롭고 독설이고 이기적이고 아니에요”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서연은 “나 실력도 없는 주제에 편집장님 꼬셔서 팀장한다 떠들고 다녔잖아!”라며 인영을 몰아세웠고, 당황한 그녀가 자리를 떠나자 “통쾌해! 재수 없는 기지배!”라고 말했다.
또 서연은 고모가 집으로 돌아가고 지형이 퇴근하기를 기다리는 잠깐 사이, 화장실에서 머리를 부딪쳐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서연의 이마에서는 빨간 피가 뚝뚝 흘렀고 놀란 그녀는 아이처럼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서연의 상태가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이날 방송은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중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달려가 출산을 준비하는 서연의 모습으로 장식됐다. 이어진 다음회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베란다 서서 아래를 바라보는 서연과 지형에게 전화를 걸어 “자형...누나가...누나가....”라며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는 문건(박유환 분)의 모습이 그려진 상황.
이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설마 수애 자살하는 거냐, 그건 안된다”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엔딩은 아닐거라 믿는다, 그래도 어쨌든 서연의 상태를 보니 새드엔딩일 수밖에 없겠다” “다음 주 방송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슬프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기자 sun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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