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첫방송된 채널CGV TV무비 '소녀K'(3부작)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한그루 분)의 복수극을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물이다.
'소녀K'는 제작 전부터 19세 등급으로 조정되며 방송관계자 및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에 방송 전 김종현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장르에 대한 꿈이 있었다. 19세 등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며 "19세 등급인 만큼 더 파격적이고 화려한 액션신이 있다. 19세 등급에 맞는 볼거리가 있을 거다"고 예고했다.
또 김종현 감독은 "수위를 정하고 영화를 찍진 않았지만 표현하는데 제한이 없었다. 리얼한 장면 연출을 위해 잔인하거나 에로틱할 수도 있다. 잔인하고 파격적인 영상들이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예고에 걸맞게 '소녀K'는 잔혹하고도 야했다. 2회 방송에서도 이런 부분이 여과없이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민지영(박효주 분)은 연진의 복수 대상인 장세욱(김뢰하 분)을 찾으러 갔다. 킬러 연진이 일을 행하는 데 장세욱에 대한 복수가 늘 걸림돌이 됐기 때문.
장세욱은 단란주점에서 여성들과 함께 있었다. 이때 갑자기 야한 장면들이 툭 튀어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점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은 웃통을 벗고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행동을 하거나 야한 포즈를 취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에 지영은 "그동안 여자가 많이 그리웠나봐"라고 말했고 장세욱은 "너도 2년동안 쳐박혀 있어봐. 너같은 갈XX도 아쉽지"란 다소 과격한 말로 답했다.
이후 연진이 다른 옷을 입고 위장해 일을 행하러 들어갈 때 건물을 지키는 보디가드들이 연진의 팬티속까지 검사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또 연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적들의 아지트에 숨어든 유성호(김정태 분)와 장태영(백도빈 분)이 일을 보고 있는 사이 애인 사이인 남자와 여자가 방으로 들어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역시 내용상은 불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야한 장면은 앵글을 교묘하게 비틀어 과도하게 야해 보이지 않도록 꾸며졌다.
지난주 방송된 '소녀K' 1회분에서도 야한 장면은 갑자기 등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연진은 어머니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마사지샵으로 장세욱을 찾아갔다.
이때 마사지샵에서 홀딱 벗은 여성이 온 몸으로 남성을 맛사지를 해주거나 가슴을 직접 주무르는 등 야한 장면들이 즐비했다.
또 마사지샵 주인은 여직원들을 세워두고 웃통을 벗기고 가슴을 직접 주무르며 "순복이는 다음주에 가슴 수술하자"고 말했다. 또 그는 엄마의 행방을 찾아 마샤지샵까지 온 연진에게 "아저씨랑 같이 일하자. 하루에 열 탕만 뛰게 해줄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다소 야한 장면들은 전개가 빠른 '소녀K'가 3회라는 짧은 방송 시간동안 영화의 특징을 살리는 방법으로 해석됐다.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야한 장면 갑툭튀해서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내용은 탄탄한 편", "불필요한 야한 장면으로 보기가 껄끄러웠다", "영화에 또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이런 장면들이 연출된 듯하다", "19세 등급인데 뭐 어떤가. 성인들은 권리가 있다" 등 의견을 나타냈다.
[뉴스엔 최신애 기자]
최신애 기자 ysh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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