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부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승부조작의 중심에서 브로커 역할을 해온 제주 출신 최성현(29)이 전격 구속됐다.
창원지검은 그동안 K리그 승부조작의 '몸통'으로 지목돼오던 최성현을 지난주 전격 구속했다.
이에 최성현의 구속 소식을 들은 10여명의 선수(부산 수비수 3명과 대전 수비수 P, 제주 수비수 K 등)가 무더기로 프로축구연맹에 승부조작 자진신고를 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 주장이자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인 홍정호(22·제주)도 최성현에게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정호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았지만 돌려줬고 승부조작도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며 자신의 승부조작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은 “승부조작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검찰 발표를 기다려 보겠다”며 현 국가대표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가담 의혹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창원지검은 7월 7일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해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
[뉴스엔 박영웅 기자]
박영웅 기자 dx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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