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고경민 기자]
가수 이승철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나가수)'에 출연할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승철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승철은 "요즘 '나가수' 출연 의향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처음 '나가수'가 출발했을 때는 많이 반대 입장이었다. 가수에게 점수와 순위를 매기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순위와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됐다. 선배로서 심사위원으로서 나를 바라보는 많은 참가자나 지망생들에게 도전 정신을 한 번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출연 의향이 있냐고 묻자 "절대 노(NO)라는 말씀은 안 드리겠다"고 해 여지를 남겼다.
실제로 '나가수' 신정수 PD는 이승철이 함께하길 원하며 실제로도 출연 의향을 묻고 섭외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승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에 관해 글을 올린 많은 네티즌들에게 일일이 댓글을 달며 출연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먼저"큰 가수라면 나가서 꼴등이어도 어떠냐"는 글에 이승철은 "내가 등수 때문에 안 나가는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기방송이란 이유로 출연, 딸랑 노래 한 곡으로 저의 25년을 평가받고 싶진 않다. 수백번의 실수와 수천번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저만의 무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한 말에 한 네티즌이 "25년의 노래 인생을 한 곡 한 곡 담아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자 "방송의 한계를 말씀드린거다"고 설명했다.
또 "누가 진짜 최고의 가수인지를 떠나서 진짜 노래가 무엇인지 후배들에게 시범 좀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그 노래라는 걸 자랑질 한다는게 저하곤 맞지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나가수' 출연가능성을 언급한 방송 발언에 대한 계속된 질문에 이승철은 "선배로서 시청자로서 '나가수'가 시작보다 좋은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어보여 좋아보인다는 뜻이다"고 밝혔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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