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뉴스엔 이재환 기자]

배우 현빈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임수정과 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현빈과 임수정은 2011년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에 오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주연배우로 2월17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레드카펫에 선다.

현빈 측 관계자는 "레드카펫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검정색 턱시도를 입는다. 싯가 1천만원대로 국내에 몇 벌 없는 것으로 협찬 받은 제품이다"고 귀띔했다

임수정은 여배우로서 두번째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임수정 측은 한국에서 미리 의상 피딩 작업 등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낸다. 임수정 측은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이다. 세계적인 배우들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게 되는데 아무래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고 전했다.

한편 공식일정이 없던 현빈과 임수정은 16일 베를린에서의 화보 촬영으로 하루를 보냈다. 현빈과 임수정의 화보촬영은 베를린에 오기 전부터 기획했다.

현빈은 이날 10여명의 스태프들과 함께 베를린 시내와 인근을 배경으로 화보 촬영에 나섰다.

임수정 역시 국내 모 패션지와 동행, 이날 화보 촬영에 나섰다. 두 사람은 베를린에서의 첫 날을 화보 촬영으로 소요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현빈의 경우 베를린영화제가 끝나면 공식일정이 없다. 베를린에서의 일정이 마지막인데 국내 팬들과 해외 팬들을 위해 화보 촬영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빈의 베를린 일정을 담기 위해 국내 패션지 한 곳이 동행취재에 나섰다. 또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는 곳에서 일본에서 출간 예정인 화보촬영을 위해 베를린에 머물면서 현빈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베를린 영화제 경쟁작에 2번째 진출한 임수정 역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화보 촬영에 나서는데 베를린에서의 화보 촬영은 이날 외에 공식 일정이 끝난 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임수정의 귀국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경쟁부분에 올라 초청을 배우 현빈과 임수정은 말 그대로 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

현빈과 임수정은 2월16일 오전 독일 베를린 테겔공항에 도착, 베를린에 입성했다. 공항 출국장에는 영화제 사무국에서 나온 관계자들이 현빈과 임수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마크가 부착된 차량을 가지고 현빈과 임수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량은 BMW. 현빈과 임수정은 BMW의 최고급 모델인 740시리즈에 각각 탑승했다. 공식적인 행사를 위한 동반에는 영화제 측에서 제공한 통역이 동행한다. 차량에 역시 영화제 사무국에서 나온 통역요원들이 대기하다 현빈, 임수정 일행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현빈과 임수정은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영화제 사무국에서 제공되는 차량을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주연배우 현빈과 임수정에게는 한국와 베를린을 오가는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2장이 각각 제공된다. 또한 영화제 공식 호텔인 베를린 시내 포츠담 광장 인근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 스위트룸이 제공된다.

하지만 현빈과 임수정은 베를린에 각각 10명 정도의 스태프들과 함께 동행했다. 이들은 별도의 인근 메리어트 호텔에 머물면서 현빈과 임수정을 각각 돕는다.

현빈 소속사 관계자는 “매니저와 회사 임원, 홍보담당자, 메이크업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10명이 현빈과 함께 왔다”고 전했다.

임수정 역시 소속사 NOA 김장균 이사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 10명이 함께 왔다.

현빈과 임수정은 2월17일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현빈은 18일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함께 출연한 영화 '만추'가 포럼 부문에 진출하면서 기자회견 및 공식상영 등 관련된 행사에 공식 참가하다.

한국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4년만이다. 또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로 현지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베를린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5월과 9월 각각 개최되는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앞서 한 해의 세계 영화의 흐름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영화제다.

베를린영화제는 공식 장편경쟁, 포럼, 파노라마, 공식 단편경쟁 등 7개 부문에 400여편이 출품돼 축제를 벌이며 1만9,000여명의 세계 각국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는 현빈 임수정 외에도 데미무어, 마돈나, 제프 브리지스, 케빈 스페이스, 조슈 브롤린 등 세계적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한편 현빈과 임수정은 17일 영화제 레드카펫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는다. 이후 현빈은 21일 귀국한다.

이재환 star@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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