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유경상 기자]

명배우들의 열연과 강렬한 살인사건으로 포문을 열며 호평을 얻은 ‘싸인’의 첫방송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부검이 중심소재인 드라마에서 시체가 너무 허술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1월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연출 장항준,김영민) 1회에서는 아이돌 가수 서윤형(건일 분)의 살인 사건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가수 서윤형은 콘서트 도중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이를 둘러싸고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박신양 분)과 권력유착형 법의학계 일인자 이명한(전광렬 분)이 맞섰다. 원래 윤지훈의 담당이던 부검이 어떤 연유에선지 이명한의 몫이 됐고 윤지훈은 석연치 않은 구석을 느꼈다.

결국 윤지훈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시체 바꾸기까지 감행하며 서윤형의 부검을 직접 실시했다. 바뀐 시체가 드러나기까지 촌각을 다투는 절박한 상황에서 부검이 이뤄졌다. 이명한이 뒤를 쫓는 상황이었기에 윤지훈은 평소 무시해 온 신입 고다경(김아중 분)의 도움까지 필요로 했다.

전광렬과 박신양이라는 명배우들의 카리스마가 격돌하는 가운데 부검을 두고 싸우는 긴박한 상황이 그려졌다.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른 장면이었으나 인형 티가 확 나는 서윤형의 시체는 옥에 티,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다 좋은데 시체가 인형인 게 너무 티가 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인형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집중해서 보다가 확 깼다” “혹시 15세 관람가라 일부로 허술하게 찍은 건가”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전했다.

유경상 yook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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