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권수빈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고현정 수상소감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5일 트위터를 통해 “고현정이 자화자찬을 했다나? 그럼 자화자찬을 했나 보지... 하고 넘어갈 일. 그게 왜 욕먹을 일이 되는지”라며 2010 SBS 연기대상에서 고현정이 훈계 식으로 소감을 발표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어떤 사람에겐 ‘겸손’이 미덕이겠지만 니체라면 그것을 예수-플라톤 도덕의 요체라며 거기에 구역질을 내겠지요”라며 고현정의 수상소감이 왜 논란까지 번지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중권은 “고현정이 ‘나, 오스카 상 탈거야’라고 자화자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는 “1. 미쳤다고 욕 먹는다. 2. 애국자라고 칭찬 받는다”라고 예를 제시했다.

그러나 “어떤 자화자찬은 욕먹고 어떤 자화자찬은 칭찬 받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 속에서 그것을 가르는 기준이 뭔가 하는 궁금증”이라며 질문에 대한 답은 1번도 2번도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고현정은 수상소감 논란이 번지자 “제가 무슨 훈계를 하겠습니까. 그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주세요”라며 사과했다.

권수빈 ppb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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