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이준은 스스로를 ‘조용하다’고 칭했다. 이 말에 매니저를 비롯 인터뷰에 동행했던 스태프가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분명 방송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까불거리고 정신없기만 한 청년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이준이 잘생긴 얼굴과 탄탄한 몸, 넘치는 끼를 무기로 여자 연예인들, 특히 여자 아이돌들과도 돈독한 인연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그것 또한 아니었다. 이준은 여자 아이돌들과의 소문에 대해서 두 손을 세차게 내저으며 부인했다.
이어 이준은 여자 연예인이 아닌 샤이니 온유와 공개 데이트(?)를 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준은 “얼마 전 온유랑 압구정에서 카레도 먹고 자전거도 탔다. 온유와 나는 성격이 비슷하다”며 온유와 자신이 처한 힘든 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물론 연예인으로서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KBS 2TV ‘정글피쉬2’ 촬영에 들어가면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온유도 최근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바쁜 스케줄 탓에 연습에 잘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힘들어 하더라. 잘하고는 싶은데 보는 사람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는 것이 속상했을 것이다. 서로 여러가지 스케줄로 힘들어하는 상황이 비슷해서 더 친해지게 된 것 같다.”
음악 프로그램, 연기, 예능 프로그램, 행사 등등의 바쁜 스케줄은 저절로 이준을 ‘여자’란 존재에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 대신 수 많은 남자 아이돌과의 돈독한 우정을 갖게 했다. 이준 본인에게는 다소 아쉬운 일일테고 이준을 아끼는 여성 팬들에게는 환호할 일이다.
최근 이준은 KBS 2TV 청춘드라마 ‘정글피쉬2’ 촬영에 한창이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티내지 않으려 노력했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1988년생, 23살 한창인 나이에 여자친구도 마다한 채 자신의 꿈을 위해 정진하는 이준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원 wonwon@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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