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리더 선예(21·본명 민선예)가 22일 귀국해 아버지 곁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선예의 부친은 24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선예는 싱가폴 프로모션 일정도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23일 귀국했다. 선예는 병간호를 하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곁에서 지켰다.
선예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다. 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에 출연,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다 눈시울을 북히기도 했다. 선예는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그 무엇보다 나를 세상에 낳아 주셔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는데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에겐지난해 말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할머니에게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25일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북미투어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예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 "선예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던 터라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많이 울어 체력적으로 힘들 것"며 "미국 투어 및 앞으로 일정은 상이 끝난 후 선예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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