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이효리 열혈팬' 김성민이 카라의 팬클럽 멤버가 된다.
KBS 2TV '해피선데이' 1부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남자의 자격) 연출자 신원호 PD는 최근 "멤버들의 팬클럽 도전과 관련해 오프닝 촬영은 이미 마친 상태다. 멤버들이 각각 원하는 팬클럽에 가입, 활동을 컨텍하고 있다. 콘서트, 공개방송 등이 주 활동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염려에도 불구하고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이정진 등 5명은 'Oh!'(오!)로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삼촌팬을, 김성민 윤형빈은 3집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루팡'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카라의 팬클럽을 자청했다.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소녀시대, 카라 외에도 몇몇 걸그룹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방송을 위해 활동을 하는 그룹들 중심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 PD는 "평균 40세 멤버들이 아는 대표적인 걸그룹이 소녀시대와 카라였기에 자연스레 이들의 팬클럽이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평소 자칭 '이효리 열혈팬'임을 강조해온 김성민은 이효리가 아닌 카라의 열혈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신 PD는 "안그래도 김성민씨가 많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활동도 안하는 이효리씨를 따라 다닐 수는 없었다. 사생팬이 될수는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실제 김성민은 지난 2009년 8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정말 기분 좋은 날'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개최된 엠넷 '20's CHOICE' 시상식에 참석한 사연을 공개하며 "예전부터 팬이던 이효리와 3년만에 다시 만났다. 게다가 자리가 없어 내 옆에 앉았다. 긴장돼 캔커피 두개, 생수 한통을 마셨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성민은 "용기를 내 '저 시상하고 허그해도 될까?'라고 물었고 이효리가 '네'라고 대답했다"며 "드디어 내가...내가 이효리를 안아봤다..."고 포옹 사실을 털어놓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 김성민은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중엔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만나보는 것 아닐까"라며 "기분좋다"고 덧붙일 정도로 '이효리의 열혈팬'임을 알려왔다.
한편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이정진은 오는 2월 28일 소녀시대 앙코르 단독콘서트에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또 김성민 윤형빈 등은 카라의 팬클럽과 함께 카라 컴백을 응원할 예정이다.
방송은 3월 7일.
김지윤 june@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