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가수들의 신종플루 확진 소식에 가요계가 초비상이다.
김현중을 시작으로 케이윌 조권 종현 온유 이승기 크리스털 엠버 설리 등 많은 수의 가수들이 신종플루을 경험했거나 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25일엔 휘성과 엠블랙 이준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이준은 25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이에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은 전격 취소됐으며 승호, 천둥 등 다른 멤버들도 다소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신종플루 검사를 받은 상황. 미르와 지오도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가수 들 뿐이 아니다. 가수들의 돌봐야 할 매니저들도 줄줄이 신종플루로 쓰러지고 있다. 그야말로 가요계가 신종플루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다.
이처럼 가요계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는 까닭은 왜일까. 배우나 방송인과 달리 가수들은 대중들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공연이나 행사엔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만명의 대관중이 몰리는 터라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다른 연예계보다 높다.
계속된 신종플루 확진 소식은 가수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 소속사와 가수들은 나름의 예방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활동 자체를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 가수 매니저는 "가수들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스케줄을 잡고 있다"며 "팬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대중들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니저도 "예방 차원에서 소속 가수와 직원들에게 신종플루 검사를 받게 했다"며 "가수들이 계속 신종플루로 쓰러지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신종플루로 인해 적지 않은 행사와 공연이 취소돼 가수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며 "이젠 직접적으로 신종플루에 걸린 가수들도 늘어나고 있어 가요계 전체가 신종플루에 큰 한숨을 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이준)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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