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의 축제를 찾은 배우들이 저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며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1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SBS 최기환 아나운서와 배우 한예슬의 진행을 맡았다.
▲ 베스트드레서(女) 우아한 패셔니스타 최강희
가끔씩 난해한 패션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배우 최강희가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우아한 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을 통한 이미지 변신으로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되었다.
올해 가장 트렌디한 올블랙 패션에 소재의 믹스앤매치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매트한 블랙컬러 드레스에 가슴부분이 살짝 비치는 쉬폰 소재의 믹스가 과감한 노출 없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이 보여주었다. 투명한 아쿠아 블루 컬러의 크리스털 이어링으로만 원 포인트를 준 주얼리 스타일링 또한 베스트드레서다운 선택이었다.
뮈샤 주얼리의 김정주 주얼리 스페셜리스트는 “아쿠아 블루컬러의 볼드한 크리스털 이어링은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올 블랙 스타일에 화려한 빛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며 “크리스털 이어링이 조명을 비롯한 주의 빛을 머금어 최강희의 얼굴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자로 두껍게 그린 눈썹과 오렌지 코럴 컬러의 립스틱이 최강희의 우유빛 피부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고 눈썹과 입술만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그녀의 동안을 더욱 어려보이게 했다. 헤어스타일은 마치 앙드레김 패션쇼의 모델처럼 우아했다.
준오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셜리는 “은은한 브라운 컬러가 헤어의 윤기와 광택을 부각시켜주었다”며 “또 목부분에 낮게 올려진 업스타일 헤어가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주었다”고 전했다.
▲ 베스트드레서(男)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아는 패셔니스타 장근석
장근석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패셔니스타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를 통해서도 이러한 장근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상은 시상식의 영원한 스테디셀러인 블랙앤화이트 컬러와 보타이로 연출했다.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디자인 수석은 “장근석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테일러드 재킷을 입었지만 카라와 라펠 부분에 반짝이는 새틴 소재를 가미된 것을 선택하여 특별히 멋 부리지 않아도 멋이 나는 레드카펫 스타일을 완성하였다. 또한 화이트 셔츠와 타이트하게 복부를 감싸는 베스트로 라인을 살린 점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장근석을 베스트로 꼽힌 가장 큰 이유는 헤어스타일이다. 평범할 수 있는 의상에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확실한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레트로풍의 헤어스타일을 장근석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준오헤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셜리는 “장근석은 택스처펌으로 자연스러운 웨이브와 볼륨감을 주어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을 주었고 자연스러운 블랙컬러의 헤어가 그의 밝은 피부톤과 의상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 워스트드레서(女) 하나만 뺐다면, 추자현
추자현이 시상식에 오기 전 거울을 보고 한가지 아이템을 뺐다면 아마 워스트드레서는 면하지 않았을까? 블랙 컬러의 퍼 볼레로로 인해 빈티지 레이스로 장식된 아름다운 드레스가 시선을 빼앗긴 것이 아쉽다. 만약 퍼 볼레로를 손에 들고 입장했다면 더욱 세련된 느낌과 함께 아름다운 드레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초커 스타일의 목걸이가 답답해 보이고 볼살을 더욱 통통해 보이게 했다. 추자현에게는 초커보다는 화려한 브레이슬릿이 오히려 최상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컬러 포인트 없이 밋밋한 메이크업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색조로 포인트를 주어 조금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연출하는 것이 레드카펫에 더욱 걸맞을 뿐 아니라 글래머러스한 추자현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 워스트드레서(男) 전체적인 조화가 아쉬웠던 강지환
대종상 시상식에서 강지환은 럭셔리한 호텔의 중식당 웨이터를 연상하게 했다. 카라가 높은 셔츠와 보타이로 목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주었고 전체적인 의상과 조화가 되지 않는 광택 소재의 재킷이 몸을 더욱 부하게 만들었다. 또 몸매가 좋은 강지환이 넓은 통의 바지를 선택한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헤어는 전형적인 시상식의 ‘올빽’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강지환이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헤어스타일을 찾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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