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배우 김상호가 10일 첫 방송된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김상호는 '바람의 나라'에서 고구려 국내성 최고의 노예상 마황 역으로 출연해 극 초반 분위기를 다잡아주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라마로는 '바람의 나라'가 첫 경험인 김상호는 스크린에서 다져온 개성있는 연기로 '바람의 나라'를 한층 맛깔스럽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원작에는 없는 인물 마황을 '바람의 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김상호는 "드라마 현장이 영화와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이제 완전히 적응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만화가 김진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대하 서사극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중국의 한무제를 격퇴하면서 700년 고구려의 기틀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대무신왕의 야심과 정치적 암투, 사랑과 미움 등을 그린다.
한편 이날 방송된 '바람의 나라' 1회는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1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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