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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TBC 고별방송 눈물바다, 이은하 너무 울어 방송출연 금지”
2008-03-13 07:10:53
 

[뉴스엔 조은별 기자]

국민MC 허참이 80년대 언론 통폐합 실상과 군부 독재 정권 하의 방송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연출 여운혁 임정아)에 출연한 허참은 1980년 11월 14일 공포된 언론통폐합에 따라 KBS와 합병한 동양방송(TBC)의 마지막 방송 에피소드를 전했다.

허참은 "TBC 고별방송 날 대부분 가수들이 울음을 터뜨려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이은하 씨는 이 날 방송에서 너무 많이 울었다는 이유로 한동안 방송정지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 허참은 "다른 가수들은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데 나는 고별방송 다음 날 KBS에서 통합을 축하하기 위한 노래를 부르라는 명을 받았다. '콩그레이추레이션'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개사해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속으로 그 노래를 외우느라 정신 없었다"는 웃지못할 일화를 전했다.

허참은 "언론 통폐합은 관이 언론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이었다"며 당시 시대적 불운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 허참은 청와대에서 위문공연을 할 때 대통령이 화장실을 가면 노래를 부르다 중단됐다고 밝혀 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허참은 "노래 한 소절을 부르다가도 대통령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뜨면 그 부분에서 중단됐다. 대통령이 돌아오면 중단된 소절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허참 자신은 대통령이 주는 술을 마신 뒤 잔을 돌리는 줄 알고 받은 잔을 대통령에게 전했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를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허참은 "그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민주화를 위해 고생한 수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외에도 허참은 미국 위문공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교민들이 눈물바다를 이뤘다는 에피소드 등을 들려줬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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