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라는 세간의 편견을 '보좌관'을 통해 제대로 깼다.
12월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2'(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에서 신민아는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으로 열연했다. 강선영은 세련된 외모와 능력을 갖춘 여성 변호사, 방송사 간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에서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뚜껑을 연 '보좌관'에서 신민아는 제 옷을 입은 듯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강선영은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가며 시청자들의 절대 지지를 받은 캐릭터이다. 국회에 입성 후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숱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강선영만은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았다. 아버지가 비리에 엮여있다는 사실을 안 후에도 거침없이 자신의 소신을 지켰고 반칙을 일삼는 상대와 싸우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지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겠다"며 정도를 지켰다.
이정재와의 케미도 기존 로코에서 보여준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와 달랐다. 신민아는 그동안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케미 여신 면모를 보여줬다. '보좌관2'에서는 이정재와 연인으로, 정치적 동지로 호흡을 맞췄다.
강선영은 장태준(이정재 분)과의 관계에서 다정하고 속깊은 연인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방적으로 기대거나 끌려가지 않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태준이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때 그를 다그치며 올바른 길을 안내한 것도 강선영이다.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당차고 차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이 때문에 강선영은 '보좌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신민아는 이런 강선영 캐릭터를 말투부터 스타일링까지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 로코퀸 신민아의 강단있고 무게감 있는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편견을 깨고 연기 변신에 성공한 신민아의 다음 연기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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