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을 잡으면 챔피언스리그 16강이 보인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1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잘츠부르크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잘츠부르크가 리버풀을 격파할 경우 두 팀은 승점 10점으로 동률이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승자승'이 적용되기에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 리버풀 원정에서 3-4로 석패한 잘츠부르크는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원정골을 3골 미만으로 내주고 1골 차로 승리한다면 리버풀에 앞선다. 나폴리가 헹크에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잘츠부르크는 조 2위가 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나폴리가 비기거나 패한다면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을 잡기만 하면 16강이다.
레드불에 인수된 후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잘츠부르크가 '대박'에 근접한 것.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 15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린 단독 선두다. 리버풀은 잘츠부르크전 총력전을 위해 앞선 리그 2경기에서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 있다.
황희찬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데뷔한 황희찬은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3도움을 몰아쳤다. 리버풀과의 첫 맞대결에서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치며 득점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황희찬과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등을 앞세워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선보인 잘츠부르크가 리버풀을 상대로 한 번 더 날 선 칼을 보여줘야 16강 진출 문을 열 수 있다.
UEFA가 예상한 선발 라인업에서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와 함께 최전방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배치됐다. 리버풀전 골 맛을 본 황희찬의 활약이 주목된다.(자료사진=황희찬)
※ UEFA, 잘츠부르크 예상 선발 라인업
스탄코비치 - 라스무스 크리스텐센, 안드레 하말류, 막시밀리안 외버, 안드레아스 울머 -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에녹 음웨푸, 미나미노 타쿠미,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 엘링 홀란드, 황희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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