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와 사랑의 골든글러브 상, 골든포토상, 페어플레이상 시상,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 등이 진행됐다.

내야 부문에서는 박병호(키움, 1B), 박민우(NC, 2B), 최정(SK, 3B), 김하성(키움, SS)이 각각 수상에 성공했다.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병호는 히어로즈 구단 내 단독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박민우는 통산 첫 수상에 성공했고 최정은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김하성은 2년 연속이자 통산 2번째 수상에 성공했고 유효표 347표 중 325를 얻어 최다득표자가 됐다.

경쟁이 치열했던 외야 부문에서는 이정후, 제리 샌즈(이상 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고 샌즈와 로하스는 첫 수상에 성공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가 황금장갑을 받았다.

포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최다득표자였던 양의지(NC)가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총 4명의 외국인 선수가 황금장갑을 꼈다. 2016년의 3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인원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했고 페르난데스, 로하스, 샌즈 모두 소속팀과 아직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달라진 '표심'이 돋보였다.

한편 박종훈(SK)은 사랑이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했고 LG 채은성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포효한 배영수는 현역 마지막 상으로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사진=김하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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