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세번째 티저 영상이 현실 웃음을 터뜨렸다.
오는 9월 2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는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 공개된 영상에서 20년 만에 해동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그리고 현재 예능국 국장이지만, 20년 전의 직속 선배 동찬에게 꼼짝도 못 하는 손현기(임원희)의 기획 회의가 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한다. 20년 전, 분명히 트렌드를 기가 막히게 읽었던 스타PD 마동찬이었는데, 세월이 뭔지, ‘감’도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
원로배우 네 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삼시세끼 밥을 해 먹고, 해외에 나가서 식당을 여는, 왠지 시작했다 하면 대박이 날 것 같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현기. 그러나 동찬은 그가 입을 뗄 때마다 모두 ‘킬’해버린다. 더군다나 “그 감으로 국장 어떻게 달았니? 낙하산이야?”라며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얼음장 같은 분위기를 뚫고 나온 미란은 “끝말잇기 같은 건 어떻습니까? 꿍스, 꿍스~”라며 세기말 유행 예능을 들이댄다. 이에 황당한 현기와 달리 동찬은 “그래, 이런 거야, 이런 거!”라며 무척이나 좋아한다. 어쩔 수 없이 세기말 감성에 반응하는 1999년에서 온 동찬과 미란, 냉동된 사이 감도 함께 얼어버린 두 남녀는 과연 2019년 방송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99년에서 온 두 냉동 남녀의 험난한 2019년 적응기, ‘날 녹여주오’ 제작진은 “오는 28일 금요일 첫 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냉동 남녀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다가올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9시 tvN 첫 방송.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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