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지연주 기자]

정경호가 이설 영혼 구출에 나섰다.

9월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연출 민진기) 13회에서는 강과장(윤경호 분)의 이타적 죽음을 목격한 하립(정경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립은 아들 루카(송강 분)의 죽음을 목격 후 이성을 잃었다. 하립은 김이경(이설 분)에게 “넌 착하니까 루카를 위해 영혼을 팔자”라고 소리쳤다. 김이경은 광기에 휩싸인 하립을 울며 바라봤다. 김이경은 결국 모태강(류, 박성웅 분)에게 구원을 대가로 영혼을 팔았다. 김이경의 희생이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샀다. 공수래(김원해 분)는 이기적인 하립을 질책했다. 하립은 “난 모태강에게 영혼을 뺏겨서 김이경 영혼을 뺏을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했다. 공수래는 “모태강은 네게 영혼을 미리 돌려줬다. 너는 순전한 네 이기심으로 김이경 영혼을 팔아넘긴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들의 목숨과 김이경의 영혼을 두고 고뇌에 빠진 하립의 모습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영혼이 뺏긴 김이경은 소시오패스 그 자체였다. 김이경은 이제 막 자리에서 일어난 아버지에게 “내게 무릎 꿇고 사과해라. 다신 나 볼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김이경은 이충렬(김형묵 분)과 손을 잡고 하립을 음악계에서 퇴출시킬 계획을 세웠다. 하립이 “네 영혼, 음악 다시 되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소용 없었다. 순식간에 인성이 바뀐 김이경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립은 결국 모태강을 찾아가 김이경의 영혼을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모태강은 하립에게 “아들 루카의 목숨과 김이경의 영혼 중 어떤 게 더 소중하냐. 김이경 영혼을 위해 루카의 목숨 버릴 수 있겠냐”라고 잔혹한 질문을 던졌다. 결국 하립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런 하립에게 강과장이 다가왔다. 강과장은 “인간의 의지로 영혼이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과장은 의식을 잃은 트럭 운전사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본인 목숨을 희생했다. 하립이 그 모습을 목격했다.

강과장 이타적 죽음이 하립에게 어떤 깨우침을 줬을지, 하립이 김이경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희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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