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봉태규, 폴킴 등 스타들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 ▲ (위쪽부터)전효성, 소이, 봉태규, 폴킴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투쟁했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김복동’의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한지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한지민은 수차례 눈을 깜빡이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지민은 “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하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들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라며 “엄마가 생전에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라고 하시며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해’,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다. 이런 아픔이 이어지지 않도록, 엄마의 못 다한 소망을 이뤄내겠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한다”라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전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김복동’ 포스터를 게재하며 “피해자 분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부디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날의 용기를 #잊지않겠습니다 #영화김복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봉태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녀상 사진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14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소이 역시 “8월 14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이 날에 관해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것들이 많다. 특별히 그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계속해서 연대하겠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폴킴은 LA에 있는 소녀상 사진과 함께 “LA의 큰 도서관 앞에 있는 소녀상은 정말이지 기분을 묘하게 했다. 멀기도 하고 피곤하기도해서 다음에 가자 생각했던 게 부끄러울 만큼.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가 조금 조심스러워 멀리서 바라본 모습을 올린다”고 글을 남기며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YTN 생중계 캡처, 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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