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스탠리가 음악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7월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영화학과 교수 겸 제작자 스탠리와 함께 ‘씨네 다운타운’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두 사람은 음악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와 뮤지컬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저는 극 중간에 뜬금없이 노래가 나오면 극 흐름이 끊길 때가 있다. 처음에는 좋은데 계속 나오면 무덤덤해진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음악영화인 ‘그리스’ ‘메리포핀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원스’ ‘맘마미아’ ‘비긴 어게인’ 등을 소개했다.
스탠리는 “‘맘마미아’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잘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유명해졌다. 메릴 스트립을 두고 미스 캐스팅이라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일등공신은 아바(ABBA)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비긴 어게인’에 대해선 "한국에서 400만명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감성이 맞는다”라고 했다. 박명수는 “이 영화 때문에 버스킹하는 예능도 많이 생겼다. 악기 좀 배워놓을걸,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또 ‘러브 액츄얼리’에 대해서는 “로맨스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두번 봤다. 스케치북 고백 같은 오글거리는 장면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스탠리나 저나 ‘존윅’ 같은 영화를 좋아하지만 로맨스 영화도 마음을 비우고 보면 재밌다”고 거들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 대해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가 1970년대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는데 노래 가사가 암울하다고 금지곡이 됐다.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950만명이 관람했다. 천만에는 못 미쳤지만 기대보다 세배 이상 잘됐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오늘 개봉하는 '라이온킹'에 대해선 “'라이온킹'은 실사배경이다. 동물들은 다 CG인데 거의 자연다큐멘터리에 가깝다. 동물들이 연기를 하는데 표정까지 좋다. 대형화면에서 볼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알라딘’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서 너무 좋더라. 함께 관람하면 얘기할 거리도 생기고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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