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가 구구단 세정을 꺾고 가왕자리를 유지했다.
4월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걸리버를 꺾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이언트 핑크를 꺾은 아기돼지 삼형제와 스트레이 키즈 한을 이긴 추노가 2라운드 첫 대결을 펼쳤다. 아기돼지 삼형제는 K2 김성면 ‘유리의 성’을 선곡했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묵직한 중저음에 오나미는 “눈물 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추노는 이승열 ‘기다림’을 열창했다. 추노는 읊조리듯 가사를 내뱉으며 섬세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승윤을 꺾은 비숑과 송건희를 이긴 이라이자가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비숑은 바이브 ‘미친거니’를 불렀다. 비숑은 말하듯 노래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이라이자는 이소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선곡했다. 이라이자는 애절한 음색으로 무대에 깊이를 더했다.
비숑은 미국드라마 ‘X-파일’의 성우 스칼렛 성대모사를 개인기로 선보였다. 이라이자는 오나미와 러블리즈 지애를 동시에 엎는 괴력을 뽐냈다. 이라이자가 61표를 획득해 비숑을 꺾었다. 비숑의 정체는 그룹 디바 출신 이민경이었다. 이민경은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요즘 가방 디자이너이자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추노와 이라이자가 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추노는 3라운드에서 강산에 ‘라구요’를 선곡했다. 추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편안하게 노래를 이끌었다. 이라이자는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렀다. 이라이자는 목소리 하나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라이자가 70표를 획득하며 추노를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추노의 정체는 클래지콰이 보컬이자 배우 알렉스였다. 알렉스는 “4년 만에 다시 출연했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결혼 후 노래할 일이 더 많아졌다. 아내가 선곡도 많이 도와줬다”고 사랑꾼다운 면모를 뽐냈다. 알렉스는 “4년 전 목소리를 숨겼을 때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엔 내 목소리를 그대로 내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카이는 알렉스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걸리버는 박효신 ‘Home'을 부르며 이라이자를 견제했다. 걸리버는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오늘 처음 듣는 곡이다. 그러면 괴리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자신감 넘치는 무대 잘 봤다”고 극찬했다. 유영석 역시 “오늘 걸리버의 무대는 흥행과 예술성을 모두 잡은 블록버스터를 보는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걸리버는 이라이자를 꺾고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이라이자의 정체는 구구단 멤버 세정이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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