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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욕만 먹는 사람 아냐”[EN:인터뷰]
2018-12-08 07:16: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나를 자꾸 욕먹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반응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월28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국가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인 캐릭터 ‘윤정학’으로 분했다
먼저 유아인은 "그건 관객들의 판단이겠지만 이 인물구조의 형식이 좋았다. 이 이야기를 구차하거나 너무 진하거나 어떠한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에 참 깔끔한 형태로 표현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흔히들 '국뽕'이라 말을 많이 하는데 억지 눈물, 억지 감동을 벗어나 그 당시의 이야기를 그 중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태에 있어서 이 인물의 구조가 효과적이었단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자체에 만족스러웠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아인이 언급했듯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등 각기 다른 인물들이 서로 만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외환 위기를 어떻게 맞이했는지에 초점을 둔 독특한 이야기 구조의 작품이다.

이와 함께 유아인은 "시나리오 자체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정말 날 이렇게 잘 활용하시는구나' '날 함부로 쓰시지 않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진하게 보여주고 싶어' 그런 구차한 욕심 따위는 가질 수 있지 않도록 잘 정리해주셨다고 느꼈다"며 최국희 감독과의 호흡 역시 좋았다고 했다.

한편 늘 이슈를 몰고다니는 유아인이 매체 인터뷰에 응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유아인은 "이런 경험 아무나 못한다. 피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이보다 특별한 경험은 없다. 오늘은 청심환을 안 먹었다. 부담감이 많이 없어졌다. 잘하고 싶은 의지 이런 것들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이젠 많이 없어졌다"고 취재진 앞에 선 이유를 말했다.

너무 솔직한 성격 탓에 악플이 끊이지 않는 유아인은 상처를 받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한다. 유아인은 "상처를 받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처도 받는 게 중요하다"며 "난 일어나는 상황을 통해 주어지는 다양한 것들을 가져가는 것 같다. 상처가 있으면 치유도 있고 성장도 있고 어느 한 상태에 지속적으로 매몰되진 않는다. 그 과정을 통해 지금이 있는거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들을 가져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간다. 외면하기보단 벌어지는 일들, 상황들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나를 자꾸 욕먹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난 사람들의 무한한 애정을 많이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고 여기 앉아있을 수 있다. 누군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여기 앉아있지 않다"며 자신을 응원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 역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SNS를 통해 소신을 밝히고 있는 유아인은 반전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자신의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설정해놨으며, 카카오톡 알림음도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한 것. 유아인은 "내가 보고싶을 때만 본다. 어떤 느낌이 들어 소통하고 싶다거나 그때 본다. 휴대전화에 얽매여있는 느낌을 갖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어딘가에 얽매이길 싫어한다는 유아인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배우라는 직업에 얽매여 있는 현실이다. 유아인은 "그래서 최소한만 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데도 큰 지장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해야 돼'라는 표준 모델에서 벗어나더라도 진짜 나같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 되지 않나 싶다. 그랬을 때 여러분이 느끼는 순간의 느낌이 크게 나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사진=UAA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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