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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보기 아쉬운 박성현 “선택 미스…세계랭킹은 중요치 않아”
2018-10-13 17:39:26


[인천=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더블 보기 실수를 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주타누간과 치열한 경쟁 중인 세계랭킹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10월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바다코스(파72/6,31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번째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2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로 밀려났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박성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더블 보기도 있었고 보기도 많았지만 1언더파로 마쳐서 그래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8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계속 번갈아 기록한 박성현은 9번 홀(파4)에서 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9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두껍게 맞아 해저드 라인 안 쪽으로 떨어졌고 라인이 좋지 않아 볼이 클럽에 얇게 맞아 세 번째 샷은 반대편 벙커로 넘어갔다. 약 3m 보기 퍼트도 홀컵을 돌아 나오고 말았다.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던 박성현은 15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그린 뒤로 넘어갔고, 그린 주변 러프의 푹 파인 곳에 공이 들어가 있어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하지 못 해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투온 후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성현은 "세컨 샷에서 큰 실수들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샷은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9번 홀에서 선택 미스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8번 홀에서 9번 홀로 이동하는 동안 한 갤러리가 갑자기 박성현의 손을 잡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박성현은 "어떤 분이 손을 확 잡았다.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너무 놀라면 두근두근 거리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하지만 9번 홀 더블 보기는 그 영향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8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역시 랭킹 2위 아리아 주타누간(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주타누간이 박성현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3라운드까지 주타누간이 3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박성현이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 중이다. 박성현이 3위 이상만 기록하면 주타누간이 우승하지 않는 이상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면 분명히 좋겠지만 그건 나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주타누간 선수가 잘 하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순 없지 않나. 주타누간 선수가 잘하면 축하해주는 게 마땅하고 내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저번 주랑 이번 주에 세계랭킹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지금 나에게는 한 샷 한 샷이 얼마나 더 잘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진=박성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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