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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대처 패러다임의 변화’ 악플러에 레드카드를 꺼내다
2018-10-12 08:49:21


[뉴스엔 김지연 기자]

아이유가 신곡 '삐삐'를 통해 악플러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악플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아이돌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악플러를 향한 목소리를 '곡'을 통해 낸다는 건 놀라운 변화다. 가수가 발매하는 곡의 내용과 색깔은 음원 수입은 물론 가수로서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 대중의 반응에 민감한 아이돌은 가사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악플러를 비롯한 이른바 헤이터들에 대한 반격을 가사에 담는 건 래퍼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금까지 아이돌은 악플러와 정면으로 마주할 수조차 없었다. 악플러와의 대면은 소속사가 대신했다. 무분별한 비난이 도를 넘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서야, 당사자가 아닌 소속사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식의 대처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대중의 불편한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행보를 보이는 대표적인 가수가 아이유다. 최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한 아이유는 뜻 깊은 앨범에 악플러를 향한 경고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특히 대표곡 '삐삐'에서는 '요즘엔 뭔가요 내 가십/탐색하는 불빛 scanner scanner/오늘은 몇 점인가요? jealous jealous/쟤는 대체 왜 저런 옷을 좋아한담?/기분을 알 수 없는 저 표정은 뭐람?/태가 달라진 건 아마 스트레스 때문인가?/걱정이야 쟤도 참', ''Yellow C A R D/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매너는 여기까지 it's ma ma ma mine/Please keep the la la la line/Hello stuP I D/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Stop it 거리 유지해' 등의 가사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아이유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방탄소년단 역시 악플러에 대한 생각을 완곡하게 표현해 온 그룹이다. 지난 9월 발매된 'IDOL' 가사에는 좀 더 직접적으로 악플러에 응수했다. '손가락질 해,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네/나를 욕하는 너의 그 이유가 뭐든 간에/I know what I am', '뭘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셔/I do what I do, 그니까 넌 너나 잘하셔' 등의 내용이 그것.

그렇다면 아이돌의 이런 변화에 대중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다행스러운 건 악플러를 대하는 아이돌뿐만 아니라, 아이돌을 대하는 대중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은 방탄소년단이 곡 'IDOL'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박수를 보냈다.

최근 아이유에게도 "가사 정말 통쾌하다", "아이유가 느꼈을 환멸을 알 것 같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누군가는 아이유, 방탄소년단의 속시원한 한방이 무너지지 않을 지지 기반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변화가 모여 더 큰 변화가 가능할 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아이돌이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김지연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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