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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박선영 “장미희 치매 설정 무리수? 현실적이라 좋았다”(인터뷰)
2018-09-14 06:07:01


[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박선영이 극중 장미희 치매 설정에 대해 현실적이라 의미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선영은 지난 9월 13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 종영 인터뷰을 진행했다. 극중 박효섭(유동근 분)의 장녀이자 4남매의 언니 박선하 역을 맡은 "우리 드라마가 재혼, 치매 등 많은 부분들을 보여드렸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좋다. 막상 드라마가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 미연(장미희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60대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한 가족구성원의 변화, 미연에게 찾아온 치매를 받아들이는 가족들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박선영은 "현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나 싶다. 어떤 분들은 미연이 치매가 생긴 설정을 두고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제 주변에 비슷한 경우들이 되게 많다. 만일 그런 (가족들에게 치매가 온) 상황이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아름다운 방향으로 제시해서 좋았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 요즘 치매와 재혼은 남 이야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지혜 씨가 맡았던 젊은 친구들의 이혼과 재혼도 금지시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잘 받아들여야 하는지 보여줬던 것 같다. 이것도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봤다. 그런 점에서 우리 드라마가 가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같이 살래요'는 마지막 회 36.9%의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작 '황금빛 내인생'이 30회 만에 40% 시청률을 넘어서고 마지막 회 45.1%로 마무리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이에 박선영은 "우리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조금 더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건 있지만 수치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국에서는 그래도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제일 좋았던 건 우리 드라마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보셨다는 것이다. 밖에 나가면 '너무 잘 보고 있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우리 드라마로 행복하다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거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여름은 유독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박선영은 "더위와의 싸움이었다. 효섭이네 집 옥상이 더워지기 전부터 죽음의 장소로 불렸는데 여름에 너무 더웠다. 작가님에게 말씀드려서 그 장소를 빼기도 했다"며 "보통 밤이 되면 땀이 식는데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요즘 다른 드라마들을 보면 저긴 얼마나 더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 자신을 꼽은 박선영은 "우리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드라마 하는 중에 다들 좋았다고 말하지만 우린 특별하게 좋았다. 어르신부터 아기 막내들까지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고 끌어주는 재밌는 분위기였다. 현장스태프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분위기만큼은 정말 최고였다"고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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