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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신과함께vs공작, 동시에 날 찾는다면?”(인터뷰)
2018-08-10 13:05: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저승에 갔다가 북한에 갔다가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대작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과 '공작'(감독 윤종빈) 두 편을 선보이는 주지훈에게 올여름은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천만 관객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고, 최근 개봉한 '공작' 역시 반응이 좋다. 여름 성수기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두 편을 나란히 올려둔 그 기분은 어떨까.
주지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 차이로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이 개봉할 줄은 몰랐다"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각 영화에 충실 하려고 했다"며 "'신과함께'와 '공작' 촬영이 한 달 정도 겹치기도 했는데 재밌지만 공포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매사 긍정적이기로 소문난 주지훈은 "워낙 적응을 잘하는 성격이고, 어떤 상황과 분위기가 닥쳐도 거부하기보단 받아들이는 타입이라서 힘들다는 생각은 잘 못 했다"고 말했다. "'신과함께'는 편했지만 '공작'은 머리가 지끈지끈했다"면서도 "영화 두 편을 함께 하면서 개인적으론 고통스러웠을지 몰라도 배우로서는 날이 예리하게 갈린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주지훈은 저승 삼차사 중 해원맥 역할을 맡았다. 묵직한 느낌의 리더 강림(하정우 분) 밑에서 조금은 가벼운 듯 유쾌한 느낌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현재와는 180도 다른, 천 년 전 과거 해원맥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도 장착했다. 덕분에 영화를 보고 나서 "주지훈에게 홀딱 빠졌다"는 여성 관객이 속출하고 있다.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분했다. 딱딱한 군복을 입고, 이마에는 항상 내 천 자를 그리고 있다. 특히 안기부 출신 스파이 박석영(황정민 분)을 향해 안테나를 세우고 대립각을 형성한다.

판타지 영화와 첩보물로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짧은 기간 두 개의 인물을 나란히 선보이다 보니 '캐릭터가 겹친다'는 지적도 소수 나온다. 주지훈은 "아무래도 한 주 차 개봉이다 보니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지가 중첩됐다는 말을 들으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 배우의 입장으로서는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주지훈은 스스로 여러 역할에 도전해 온 배우라고 자부했다. 그는 "아수라'나 '마왕' 같이 무겁고 어두운 영화도 했고,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도 했고, '궁' 같은 로맨스 코미디도 했다. 하다 하다 '신과함께' 같은 SF 판타지도 하지 않았나. '공작'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세를 다룬 뜻 깊은 역할도 해보고. 배우 개인으로서는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신과함께' 팀과 '공작' 팀이 동시에 회식을 하면, 주지훈은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까? 질문을 받고 크게 웃은 그는 "먼저 전화 온 쪽에 가서 술 마시고 2차로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그만큼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 모두 자신에게 소중한 작품이라는


뜻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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