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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효주, 골프백 통째로 분실 영국교민이 찾아줘 “너무 기쁘다”
2018-08-03 07:01:01


[리덤 세인트 앤스(영국)=뉴스엔 이재환 기자]

“포기 했었는데 찾게 돼 너무 기뻐요. 제 골프채를 찾아 주신 런던 교민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효주(롯데)가 8월2일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 티오프 한 시간 전에 분실했던 골프채 세트 전부를 찾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효주는 지난 7월28일 미국 뉴욕에서 영국 에딘버러로 건너오면서 항공사 에어링구스에 수하물로 자신의 골프채가 든 골프백을 맡겼다. 그런데 5개의 가방 중 옷가방은 도착했으나 골프백이 통째로 분실되는 사고를 당했다. 항공사 측은 "찾게 되면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했을 뿐 실제로 아무 연락이 없었고, 다급한 김효주가 항공사로 연락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2-3일 골프백을 기다리던 김효주는 지난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일본의 요넥스사에 긴급 SOS를 쳤다. 회사 측은 김효주가 사용하는 클럽과 똑같은 스펙의 골프채를 긴급히 제작, 영국으로 특급배송 했다.

하지만 손에 익지 않았던 골프채 탓인지 김효주는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에서 진행된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골프채를 분실하는 대형사고로 낙담하며 연습도 제대로 못했던 김효주는 8월2일 새벽 한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골프채를 찾았다는 카톡을 받았다.

영국 런던에 사는 교민이 골프채를 가지고 여행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수화물로 부쳤던 골프백을 역시 분실했는데 김효주의 골프백을 항공사에서 보내 준 것. 자신의 골프백이 아닌 것을 안 이 교민은 가방 속에 있던 김효주 아버지의 연락처로 연락해 왔고, 아버지는 ‘브리시티 여자오픈’이 열리는 곳으로 골프백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김효주는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제 골프백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 돌려주신 분이 오늘 새벽 런던의 한인 택시 기사분에게 요청을 해 경기 시작 전에 클럽을 받았다”며 “골프백을 찾아 주신 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일단 클럽을 찾게 돼 너무 기쁘고 그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12일 만에 골프채를 찾은 김효주는 이날 1라운드 경기 결과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후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 클럽도 잃어버리고 몸도 좋지 않아 프로암 경기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연습 라운드로 쉬었다. 후반홀은 정말 오늘 처음 돌았다. 계속 야드지를 보고 캐디에게 어디로 쳐야하는지 물어보면서 간신히 쳤는데 다행히 이븐파로 마치게 됐다. 골프채를 다시 찾았으니 오늘은 연습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내일부터



정말 잘 쳐야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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