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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 김보민, 남편 흉보기→찬양으로 끝난 김남일 바라기[어제TV]
2018-08-03 06:16:00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보민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때마다 털어놓은 남편 김남일에 대한 이야기는 늘 화제가 된다. '해투'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8월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 남편인 전 축구선수 김남일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연애기간 4년에 결혼생활 11년, 총 15년을 김남일과 함께하고 있는 김보민은 내조의 여왕으로 오프닝부터 주목받았다. 하지만 김보민은 "남편 경기는 항상 모니터 하고 따라가는데 정작 남편은 내 일에 관심이 없다. 그런 건 서운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또 무려 15년간 단 한 번도 김남일에게 잔소리를 한 적이 없다는 김보민은 "그렇게 안 하면 싸움이 너무 잦아지겠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김보민은 "김남일이 방송에 나간다 하니 자기 얘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행복하든 불행하든 자기 이야기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유명하냐'고 말했다고"며 "얼마 전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못 참겠더라. 내 생일을 까먹었다"고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편지 한 장 받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웠나보다. 러시아 월드컵도 있었으니까. 다음날 아침에 내 생일이라는 걸 알았다. 미안하다 했는데 안 받아들여지더라. 그 다음 봉투를 내밀더라. 편지일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들어 있었다. 내가 바란 건 이게 아니라 얘기했더니 그럼 도로 달라 하더라. 자기가 마음이 상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문을 확 열고 '김남일 나오라'고 했다. '15년간 참고 참았는데 똑같이 할 거라고, 내가 풀릴 때까지 할 거'라고 폭주했다. '김남일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뭘 잘해줬는데?'라고 했더니 너무 잘해줘서 모르겠다더라. 너무 화가 나서 방송 나가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다 얘기할 거라고 했다."

이후 김보민은 김남일이 집 청소도 전혀 안 한다는 등 폭로를 이어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김보민은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김남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보민은 "분노의 육하원칙 문자를 보냈더니 평소와 달리 세 문장으로 답장이 왔다. 생일 잊어서 미안하고 못나서 미안하고 나랑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미안한 거다. 내가 너무 했나 싶었다. 사람이 단순해지고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박력있더라. 나간다고 하니까 확 껴안는 거"며 " 남편이 자고 있을 때 보면 너무 설레고 잘생겼다. 너무 멋져서 '난 남편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 같다'고 그러면 남편이 좋아한다. 내가 잘생겼다고 하는게 너무 좋다하더라. 아니면 잘 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안아주는 것, 그런 맛에 아내가 행복해한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극과극을 오가는 김보민의 반전토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과거 경기를 마치고 나온 김남일과 눈물의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았던 김보민은 "처음으로 일로서 만난 거다. 꿈꿔왔던 일이었는데 보자마자 남편이 확 끌어안았다. 남편 유니폼이 흠뻑 젖어있었다. 멘트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악플이 또 생각났다. '내가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당했구나'란 생각 들면서 인터뷰 생각이 나는 거다. 울면 또 악플이 달리니까 말이다"고 악플 때문에 시달렸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보민은 눈물을 흘리며 "김남일이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한데 그 무게가 너무 무겁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과 산다는 게, 나도 말하는 재주를 가졌지만 그게 묻히더라. 십수년이 지났으니 김남일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보는데 또 국가대표 코치가 돼 '나란 존재는 뭘까? 남편 없는 난 뭘까?' 그런 생각이 들 땐 힘들다"고 그간 몰랐던 고충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김보민은 "그래도 나보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버니까 괜찮다"고 덧붙여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마치 청룡열차를 탄 것 같은,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토크는 '해투'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김보민의 남편 사랑은 계속됐다. 이후 김보민은 "남편이 은퇴한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늙어서 못해먹겠다더라. 띠동갑이 넘는 선수들과 뛰니까 계속 축구를 해야되냐 그래서 '내가 악역을 해야할테니 해야 한다'고 했다. 김남일은 안 뛰면 죽는다. 그리고 나중에 은퇴할 때 아내한테 고맙다고 인터뷰 했더라. 난 악처다 악처"라고 김남일의 선수 은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KBS 2T



V '해피투게더 시즌3'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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