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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아수라’ 재조명, 기쁘지만 국민으로선 안타까워”(인터뷰)
2018-08-02 11:54:36


[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지훈이 '아수라'의 인기에 양가 감정을 밝혔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에 출연한 주지훈은 8월 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아수라'(2016)가 요즘 재조명받고 있는 것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영화 '아수라'와 여러 부분이 겹쳐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수라 다시 보기' 열풍이 부는 중이다. 조폭과 정치인의 유착관계를 실감나게 그린 '아수라'의 평점에 '10점' 만점을 주면서 "재개봉 가자" "영화보다 더 소름 돋는 현실" "'아수라' 재조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수라'는 개봉 당시 259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등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다운로드 횟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추가 수익이 생겼고, 이에 황정민은 최근 있었던 '공작' 인터뷰를 통해 "개봉 2년 만에 '아수라'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주지훈은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만세를 부르며 "'아수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쁘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아수라'가 조명되는 이유에 대해선 "더 이야기 해봐야 논란만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주지훈은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기에, 긍정적인 쪽으로 보자면 여러분들이 지금이라도 봐주신 게 좋다. 영화는 평생 가는 거니까. 배우로서는 제가 사랑했던 영화, 혼신의 힘을 다해 찍었던 영화가 재발견된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명의 국민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논란이 생겨서 재발견됐다는 것이. 이런 일 없는 게 좋은 거 아닐까?"라 덧붙였다.

올여름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 두 편을 스크린에 걸면서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평가에 그는 "드라마 '궁'으로 데뷔 했을 때는 뭘 잘 몰랐었다. 지금도 그렇다"고 운을 뗀 후 "저는 꿈이 크다. 길다고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을 받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감사합니다' 하면 되는데, '난 아직 모자라다'하며 스스로를 들들 볶으며 살았던 것 같다. '신과함께' 1편이 그렇게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성했으니 말이다. 자기 발전의 의미로는 좋겠지만 그 쪽으로 치우쳐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받아들이려 한다"고 고백했다.

'궁'을 요즘도 종종 본다는 주지훈은 "그 때는 마음 속으로 존경하는 배우와 나를 비교하며 '나도 저런 배우가 될 거야'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매일이 절망이었다"면서 "지금 다시 '궁'을 보니까 너무 귀엽다. '이렇게 귀여웠단 말인가?' 싶다. 풋풋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8월 8일 개봉.(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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