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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선택과 집중, 휴식이 정신건강에 큰도움”(단독인터뷰 일문일답)
2018-08-02 06:01:01


[리덤 세인트 앤스(영국)=뉴스엔 이재환 기자]

“이번 시즌 부상 없이 잘 보내고 있어 너무 좋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좀 더 휴식을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정신 건강에 너무 좋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2년간의 부상 후 휴식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과거에 비해 다소 적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박인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분한 휴식으로 정신적 건강까지 챙기게 됐다고 언급했다.
LPGA 2018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가 8월2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 6,360야드)에서 열린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박인비는 8월1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장에서 뉴스엔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여기 코스가 매우 어려운 편이다. 링크스 코스 골프장 치고는 페어웨이 마저 좁다. 초반 홀이 어려우면 경기를 풀어 나가기 어려운데 1,2,3번홀들이 좀 어려워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는 “벙커가 너무 많아(18홀 총 174개) 그 벙커들을 다 피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면 거의 보기다.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써 쳐야 하는 것 같다. 티샷 정확도가 굉장히 중요한 골프장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는 8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후 박인비는 지난 4월23일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는데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이 지난 주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다. 자신의 정한 나름의 길을 묵묵히 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듯하다. 더불어 2세에 대한 욕심도 살짝 드러냈다.

다음은 박인비와 일문일답.

-많은 선수들이 골프장 코스가 좋다고 하는데, 본인은 어떤가?
◆코스가 매우 어려운 편이다. 링크스 코스 골프장 치고는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다. 스타트 홀들이 어려우면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운데 여기 1,2,3번홀들이 좀 어렵게 세팅돼 있다. 초반 오버파로 시작하면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어려운데 그게 좀 걱정이다. 벙커는 곳곳에 너무 많아(174개) 그 벙커들을 다 피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면 거의 보기라서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써 쳐야 하는 것 같다. 티샷 정확도가 굉장히 중요한 골프장이다.

-KLPGA 투어도 여러 번 뛰고,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원래 하던 대회 보다 올해는 한국 대회를 한 개 더 뛰었는데 아무래도 LPGA 투어 횟수가 적다 보니 상대적으로 KLPGA 대회에 더 많이 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좀 많았다. 작년부터 올해는 서울에 많이 있으면서 강아지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고 생각했다. 스케줄도 좀 줄이자고 마음 먹은 시즌이어서 생각한 대로 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LPGA 투어도 많이 건너뛰고 휴식이 좀 많은데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올 시즌 성적이 출전한 대회 횟수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다.(지난 주까지 세계랭킹 1위)올해 우승도 있었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것들을 얻은 시즌이다. 무엇보다 즐겁게 1년 내내 골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휴식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해 가면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 제 정신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주까지 한국에서 보냈는데.
◆(현지 낮 최고기온 21도)여기는 너무 시원해 천국이다(웃음). 너무 좋다. 이런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서울 집 근처 연습장에 거의 매일 가긴 했다. 연습도 매일 했고 가끔 라운딩도 하며 여유 있게 보냈다.

-2세 계획은?
◆특별하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올해로 만 서른이 됐다. 서른이 됐으니 남편과 둘이서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세를)너무 늦게 가지기는 싫어 빠른 시일 내에 가졌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남편과 한 적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부상 이후 다소 휴식 시간이 긴데.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포함 2개 대회가 남았고 아직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그것 보다 다른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선물로 받아 너무 좋다. 메이저 대회에서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좋다. 이번 시즌 부상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잘 해 나가고 있는 것 좋다. 작년과 재작년 부상으로 시즌을 빨리 접어야 했다는 것에 비해 올해는 아주 만족스럽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올 시즌 목표하고 했는데 ANA인스퍼레이션이 끝난 후 연장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지나간 것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는 편이 아니어서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영국에는 언제 왔나?
◆지난 주 목요일 영국 런던에 왔다. 동생이 영국에서 유학 중인데 함께 런던 시내 관광을 다녔다. 여동생이 런던에서 유학 중인데 요리 관련 전문학교인 ‘르꼬르동 블루’를 졸업하고 현재는 와인 공부 중이다. 동생이 이 곳에 와 매일 요리를 해 줘 맛있게 먹고 있다. 동생 요리로 인해 힘을 얻고 있다.

(사진4=박인비가 런던에서 유학 중인 여동생


박인아씨(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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