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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황정민 “박채서 북풍사건, 잘 몰랐던 것에 대한 창피함 컸다”(인터뷰)
2018-08-01 10:52:02


[뉴스엔 박아름 기자]

황정민이 북풍사건에 대해 몰랐던 자신이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1997년 박채서 북풍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공작’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은 8월1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황정민이 연기한 ‘흑금성’은 육군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본명은 박석영. 북핵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안기부의 스카우트를 받고 ‘흑금성’이란 암호명의 스파이로 북에서 활동하게 되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내가 모르고 지나갔던 것, 이런 일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몰랐던 것에 대한 창피함이 컸다"고 '공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연 황정민은 "흥미로움이었다. 분단국가만이 가질 수 있는 일에 대한 흥미로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황정민은 "정통 스파이물에 대한 로망 같은 건 없었다. 내가 그런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건 없었고 궁금한게 제일 먼저였다. 궁금하고 더 파고 파 보니까 민낯을 보게 되고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작'은 액션이 거의 없는 영화지만 배우들 사이에서 '구강액션'이라 불리고 있다. 굳이 총을 쏘지 않아도 이같은 구강액션은 배우들을 더 힘들게 했다. 황정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정민은 "재미라기보단 처음엔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 안했다. 그냥 대사 외워서 하면 되겠다고 쉽게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애초에 모든 대사들이 관객들이 느끼기에 액션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말이 어떻게 액션으로 느껴질지 고민했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현장에서 하면서 더 느끼기 시작한 거다. 이러다 큰일나겠다. 나만 고민하고 힘들어한 것이 아니라 배우들끼리 그런 얘기를 한다. 서로 힘들다고. 사실 연기할 때 불편하고 힘들다란 얘기를 안한다. 괜히 민폐를 끼칠 수도 있고 조금 짜쳐보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근데 어느 순간 그런 부분들을 내려놓게 되는거다. 그게 오히려 우리들한텐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황정민은 자신의 구강액션과 관련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그러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니까 나한텐 새로운 경험이었다. 단순한 1차원적인 정보 전달을 하는게 아니라 이 사람의 감정과 말 할 때 느낌이 다르다. 그런 걸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한 게 또 있다. 다중적인 에너지나 느낌이 관객들에게 잘 표현이 될까 그런 거였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공작'(감독 윤종빈)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8월



8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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