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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약한 박성현 “강한 바람 부는 대회에 많이 출전”
2018-08-01 08:08:52


[뉴스엔 주미희 기자]

바람에 약한 박성현이 강한 바람이 부는 대회에 가능한 많이 출전하려고 한다며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밝혔다.

박성현(25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8월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열리는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약 36억3,000만 원)에 출전한다.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2승을 거둔 박성현은 시즌 3승이자 LPGA 통산 5승에 도전한다.

특히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KPMG 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박인비(2015년), 청야니(2011년), 애니카 소렌스탐(2003년) 밖에 없는데, 박성현도 그 역사에 도전한다.

코스 1~9번을 돌아보고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과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박성현은 "지난 주 스코틀랜드 같은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건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도움이 됐고 이번 주를 대비해 좋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세 번째 브리티시 여자오픈 참가인 박성현은 첫 해인 2016년 공동 50위를, 2017년엔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특히 브리티시 오픈같은 바람에 익숙하지 않고, 또 잔디가 나에겐 굉장히 새롭다. 지난 2년간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번 주엔 좋은 추억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주로 해안지대에 위치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다. 바람이 강하고 날씨의 변화가 심해, 샷 탄도가 높은 박성현으로선 바람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이점이 박성현의 약점으로도 꼽혀왔고, 박성현 역시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박성현은 "특히 바람이 부는 날에 연습을 하려고 한다. 또 강한 바람이 부는 대회에 많이 출전하려고 한다. 점점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에겐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정면돌파인 셈이다.

또 박성현은 "스윙이 굉장히 놀랍다. 코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스윙은 혼자서 하고 있다. 항상 같은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같은 대답을 하고 있는데, 5년 동안 혼자서 해왔다. 스윙 비디오 테이프를 찍는다"고 설명했다.

"티칭 프로가 핸드폰이라는데?"라는 말에 "맞다"고 대답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뒀고,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39년만의 LPGA 투어 대기록을 썼다. 올해도 2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컷 탈락이 6번이나 있다. 지난해엔 컷 탈락이 한 차례도 없었다.

박성현은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서 올해 시작할 때 부담감이 컸다. 첫 번째 컷 탈락을 당했을 때 사실 많은 압박감을 받았고 자신감도 잃었다. 하지만 텍사스 클래식과 KPMG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다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작년과 샷이 많이 비슷해졌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치가 따로 없는 박성현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친언니와 박성주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9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당시 박성주 코치가 기술을 지도했다. 박성현은 "코치님과 스윙에 관한 얘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링크스 코스 경험이 별로 없어서 코치님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코치님이 내가 어렵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낄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아일랜드 출신의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고 있다고도 밝혔다. 박성현은 "운이 좋게도 캐디가 항상 쉬운 말을 사용한다. 내가 영어를 잘 못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다"면서 "캐디가 스윙이나 샷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선 어떤 샷이 낫겠다'는 식으로 상황에 따라 조언해준다"고 말했다.

언론에 잘 노출이 되지 않는 박성현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박성현이 골프를 시작한 계기부터 형제 자매, 친한 친구들 등 경기 외적인 질문들도 많이 나왔다. 특히 박성현은 "골프를 하지 않을 땐 애완동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내가 골퍼가 안 됐더라면 수의사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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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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