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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2%대 시청률, 그래도 정지훈은 정지훈[종영기획]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7-14 06:00:01


[뉴스엔 김명미 기자]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정지훈(비)이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된 뒤 임한 첫 작품이었기에 더 아쉬움이 클 터. 그럼에도 정지훈은 정지훈이었다.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정지훈다운 매력으로 강력계 형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극본 강현성/연출 임태우/이하 스케치)은 7월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정지훈 분)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 여성 형사(이선빈 분)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 내용이다.

전작 JTBC '유나의 거리'를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을 던진 임태우 감독은 '스케치'를 통해 장르극에 도전했다. "장르물이지만 사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는 임태우 감독의 말처럼 '스케치'는 미래를 그린다는 특별한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에 있을법한 사건을 다뤘다.

특히 기대를 모은 건 지난 2003년 방영된 KBS 2TV '상두야 학교 가자' 이후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정지훈과 이동건의 조합이었다. 강력계 형사와 특전사 중사로 재회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변해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격렬하게 대립했다. 무엇보다 '스케치'는 정지훈과 이동건이 결혼을 하고 득녀한 뒤 임하게 된 첫 작품. 아빠가 된 두 사람이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흥행을 잇고, 나란히 인생작을 쓰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뚜껑을 연 '스케치'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3.254%의 시청률로 출발한 '스케치'는 2회에서 자체최고 시청률 3.682%를 기록한 뒤 점차 하락세를 그렸고, 지난 6월 15일 방송된 7회(2.459%) 이후로는 꾸준히 2%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르물은 특성상 중간 시청자 유입이 어렵지만, 기존 시청자들을 꽉 잡을 매력 역시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주연 정지훈의 연기는 칭찬받을만했다. 가슴 찡한 눈물부터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까지, 극의 중심에서 제 몫을 해냈다는 평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화려한 액션 연기였다. 앞서 정지훈은 첫 액션 신을 찍고 작품 선택을 후회했다고 털어놨던 바. 고난도의 액션신으로 부담도 컸지만, 원테이크 촬영도 두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을 만큼 프로다운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다른 배우들 역시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스케치'가 완성도 있는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



=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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