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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내가 세운 72홀 최저타 27언더파 깨고 싶다”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7-08 10:48:29


[뉴스엔 주미희 기자]

LPGA 투어 54홀 최저타 기록을 쓴 김세영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린다.

김세영(2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월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 앳 오나이다 골프장(파72/6,624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9번째 대회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한화 약 22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24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양희영에 8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로써 양희영은 지난 2017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LPGA 통산 7승,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3일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김세영은 3라운드 후 LPGA와 인터뷰를 통해 "견고한 경기력으로 또 좋은 라운드를 했다"며 웃은 뒤 "전반 9개 홀에서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 후반 홀로 가면서 바람이 잠잠해져서 공격적으로 핀으로 샷을 할 수 있었고 또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은 전반 3번 홀(파5) 이글과 9번 홀(파5) 버디로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이다가 13~16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후반 홀에서 5타를 줄였다.

8타 차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김세영은 깜짝 놀란 뒤 "리더보드를 보지 못 했다.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플레이 하면서 리더보드를 보면 좋은 플레이를 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24언더파를 친 김세영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54홀 최다 언더파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03년 소렌스탐이 이 기록을 세운 뒤 15년 만의 일이다.

김세영은 "'JTBC 파운더스 컵'(2016년)에서 총 27언더파를 쳤다. 오늘 7~8언더파만 치면 내 스코어를 깰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내 스코어를 깨고 싶다. 하지만 그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016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최종합계 27언더파를 치며 소렌스탐과 함께 72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는 9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만 치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

김세영은 기록 달성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 만약 기록을 깬다면 난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할 거다. 그게 목표다"고 밝혔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공동 27위-공동 25위로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 했던 김세영은 이번 주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세영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위해 캐디와 많은 걸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 했기 때문에(공동 25위) 실망했다.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봤고 사람들에게 내가 뭐가 잘못 됐는지 물어보기도 했는데, 정답을 얻지 못 했다. 대신 비디오를 많이 보면서 마음을 강하게 하는 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올 시즌 김세영에게도 우승 기회는 있었다. 김세영은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애니 박에게 역전당해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정말 잘 가고 있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나한테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전반 3개 홀까지는 손이 덜덜 떨렸다. 마지막 홀에는 볼이 클럽 샤프트 목 부분에 맞아 생크가 났고, 거의 답이 없었다. 하지만 그 대회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오는 9일 LPGA 투어 72홀 최저타에 도전할 대망의 최종 4라운드에서 양희영과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세영은 "(양)희영 언니랑 2년 전에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함께 플레이하면서 가까워졌다. 밖에서 같이 밥 먹는 것도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반가워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영은 "아직까진 긴장되지 않는다. 캐디와 희영 언니와 즐겁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영과 양희영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5시30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사진=김세영



)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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