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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에서 ‘인생역전’ 체리셰프-주바, 제2의 전성기 열다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7-08 05:51:27


[뉴스엔 김재민 기자]

러시아의 여정은 끝났지만 주바, 체리셰프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축구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됐다.

러시아는 7월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해 8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와 아르템 주바는 러시아의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31분 체리셰프가 주바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각도를 열고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체리셰프의 이번 대회 4호골이면서 주바의 5호 공격포인트다. 이번 대회 개막전이 시작되는 순간까지도 러시아의 백업 자원이었던 체리셰프와 주바는 이번 대회로 재조명을 받게 됐다.

러시아의 본래 주전 공격수는 표도르 스몰로프, 체리셰프 자리의 주전은 알란 자고예프였다. 그러나 스몰로프는 부진하고 자고예프는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 공백을 주바, 체리셰프가 완벽하게 메우면서 러시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체리셰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자고예프가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투입됐다. 교체 투입된 후 멀티골로 팀 5-0 완승을 이끌었다. 체리셰프는 전반 43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발리 골을 추가하며 A매치 1, 2호골을 월드컵 개막전에서 터트렸다.

주바의 존재감도 뚜렷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1분 만에 헤더골을 작렬하고 체리셰프의 추가골을 도우며 앞서 70분간 존재감이 없었던 스몰로프와 비교됐다. 개막전 맹활약한 두 선수를 체르체소프 감독은 외면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이집트와의 2차전부터 주전으로 올라섰고 두 선수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바가 도움, 체리셰프가 골을 기록하면서 주바는 5경기 3골 2도움, 체리셰프는 5경기 4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될 만한 활약이었다. 2017-2018시즌 소속팀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고 러시아 대표팀에서도 후보였던 선수가 일궈낸 반전이다.

최근 수년간 하락세였지만 주바와 체리셰프 모두 한때 빅클럽에서도 관심을 가지던 재능이다. 190cm가 넘는 장신이면서도 러시아 리그에서 득점력을 자랑하던 주바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따랐고 체리셰프는 애초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이다. 잊힌 재능이었던 두 선수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기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을 반전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사진=아르템 주바, 데니스



체리셰프)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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