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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남은 ‘스케치’ 정지훈의 변화가 반갑다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8-07-05 11:25:56


[뉴스엔 김예은 기자]

‘스케치’가 회를 거듭할수록 정지훈의 변화를 그리며, 남은 4회의 이야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에서 강동수(정지훈)는 약혼녀 민지수(유다인)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나비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사적인 목적과 형사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조금씩 변화해왔다. 경찰로서의 정의를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 그의 변화가 앞으로 얽혀있는 인물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후, 형사로서의 사명감보단 개인적인 복수심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을 보였던 강동수. 후배 형사에게 “내가 하려는 일, 경찰 배지 달고는 못 하는 일이야”라며 복수를 예고했고, 민지수를 살해한 김도진(이동건)을 마주할 때마다 “너도 이해해라. 내가 너 죽이는 거”라며 본능적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나비팀과 ‘경찰로서의 최소한의 선’을 약속하며 변화했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열혈 형사였던 강동수의 모습을 찾아갔다. 특히 김도진의 전임자였던 백우진(이해영)이 아내를 잃고 장태준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설득했다. “내 약혼녀는 살해당했습니다. 장태준 밑에 있는 김도진에게. 정말 솔직히 말씀드릴까요. 난 백우진씨를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내 손으로 직접 장태준 머릿속에 총알을 박아 넣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십시오. 당신 아내를 위해”라는 강동수의 진심엔, 그간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강동수 역시 “내가 당신을 살려둬야 할 이유가 있나”라며 장태준을 향해 총을 발사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것이 진짜 복수가 아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민지수를 향한 죄책감과 복수심만으로 가득 차 있던 마음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되찾았다. 지난 12화에서 유시현(이선빈)의 스케치가 나비팀 중 누군가의 죽음을 예고하자,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오영심(임화영).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갈등하는 그녀에게, “오경위님이 지금 하는 거, 비겁도 뭣도 아닙니다. 그냥 현명한 선택이지”라며 위로했다. “강형사, 우리 시현이 잘 부탁해”라며 마지막까지 당부를 남긴 오영심에게, “내 코가 석 자라 뭐 누구 신경 쓸 처지는 아닌데, 어쨌든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라는 강동수식 농담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 하는 일을 찾아가고 있는 강동수. 진짜 예지 능력자 유시준(이승주)이 김도진과 장태준의 배후에서 나라의 거대 암덩어리라 불리는 ‘어르신’을 제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남은 4회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사진



=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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