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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조민수 진짜 이름은? 배역 이름이 전부 실종된 까닭[무비와치]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7-04 13:19: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절찬 상영중인 '마녀' 속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이름이 없다.

카리스마 넘치는 '미스터 최' 역할로 분한 배우 박희순은 영화 개봉 전 진행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 이름을 취재진에게 후배 배우 '최우식'이라 소개했다. 성만 나와있을 뿐 이름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인 탓에 재치있게 농담한 것. 베일에 싸여있어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는 미스터 최의 실제 이름. 하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은 건 미스터 최뿐만이 아니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평범하게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주인공 자윤(김다미)과 그녀의 절친 명희(고민시)를 제외하고 각각의 인물들에게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미스터 최'(박희순), '닥터 백'(조민수), '귀공자'(최우식)라 불릴 뿐이다.

이같이 주요 인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상황, 정상적인 환경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윤과 명희 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기에 이름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 '마녀'는 뇌 조작 후 닥터백에 의해 길러진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다. 김다미가 연기한 자윤은 그 중 '최상품'이지만 모든 기억을 잃고 평범한 가정에서 살아간다.

이어 박훈정 감독은 이름이 없는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선 "나머지 인물들은 어떻게 보면 기능, 조직 안에서 서로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같이 일을 할 뿐이다. 닥터 백하고 미스터 최 쪽은 서로한테 적대적이니까 본명으로 그 안에서 일을 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이들은 서로 닉네임으로만 호출하는 상황인 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훈정 감독은 "아이들은 처음부터 이름이 없다. 숫자로만 표기되는 아이들인데 나중에 귀공자가 자윤이 이름을 갖게된 것을 되게 부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어쨌든 이 아이들을 숫자로 부르지만 그 중에서도 연구원들이 예뻐하는 아이의 애칭이 있다. 사실 '마녀 아가씨'라는 것이 자윤의 애칭인 셈이다. 그런 이름으로 불렸을 거니까 그곳 출신들은 자윤을 제외하고는 이름을 갖지 못했다"고 덧붙여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6월27일 개봉한 '마녀'는 7월2일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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