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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스웨덴-스위스, 함부르크가 스토크 이긴듯
2018-07-04 00:53:40


[뉴스엔 김재민 기자]

샤키리가 이끄는 스토크 시티와 에크달이 뛰는 함부르크가 만난 듯했다.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스웨덴과 스위스가 맞붙었다. 더 지독한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펼치는 스웨덴이 1-0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빅리그 강등권 팀 간의 대결을 보는 듯했다. 두 팀 모두 기본기는 갖췄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슈팅은 많지만 골대를 넘어가는 슈팅이 대다수였다. 슈팅이 20개 이상 나온 경기이지만 정작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갈 능력이 있는 팀이 아니었다. 스웨덴은 전술 콘셉트부터 점유율을 포기하는 팀이고 스위스는 숏패스를 지향하지만 점유율을 득점으로 환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터진 유일한 골도 깔끔하게 들어가지는 않았다. 후반 21분 자책골이나 다름없는 포르스베리의 중거리 슈팅 골이 결승골이 됐다. 스웨덴은 선제골 이후 수비수를 두 명이나 교체 투입해 '버티기 모드'로 전환한 후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스위스가 무리하게 올라오자 이를 스웨덴이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딱 빅리그 잔류를 기대하는 팀이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돌아보면 두 팀의 전력이 딱 빅리그 중하위권 수준이다. 스위스는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 밀란)처럼 빅리그 주전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블레림 제마일리(볼로냐), 발론 베라미(우디네세) 등 빅리그 중하위권 선수가 선발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요십 드르미치(묀헨글라드바흐), 마누엘 아칸지(도르트문트)는 빅리그 상위권 팀 소속이지만 주전이 아니다.

스웨덴은 조금 더 이름값이 떨어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가 있지만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알빈 에크달(함부르크),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등을 제외하면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구스타브 스벤손(시애틀 사운더스) 등 현재 빅리그 소속이 아닌 선수들이 주전 라인업을 이룬다.

흡사 경기 내용만 보면 에이스 샤키리가 고군분투하고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력은 부실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 시티와 에크달이 중원에서 뛰고 측면 자원의 전진성 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의 대결 같았다. 참고로 스토크 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개 팀 중 19위로,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7위로 2부리그 강등됐다.(사진=마르쿠스 베리



, 요한 주루)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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